2025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작 10
오는 3월 열리는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가 드디어 발표됐습니다.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작품상 수상작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은데요, 과연 어떤 작품이 오스카를 차지할지 후보작을 살펴볼까요?
아노라
제77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아노라>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뉴욕에서 스트리퍼 생활을 하던 아노라는 허황된 사랑을 믿고 러시아 재벌 2세 이반과 결혼하는데요, 결혼에 반대하는 이반 가족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션 베이커 감독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며 세계적으로 호평받았죠.
브루탈리스트
제2차 세계대전의 상흔에서 영감을 받아 혁신적인 디자인을 창조한 천재 건축가, 라즐로 토스의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희망과 좌절을 오가며 건축설계에 몰두하는 토스의 모습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애드리언 브로디의 열연과 브래디 코베 감독의 탄탄한 연출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컴플리트 언노운
삶을 노래한 뮤지션 밥 딜런의 초창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무작정 뉴욕으로 향해 그곳에서 새로운 문화와 세상을 만난 그는 음악을 통해 자유를 노래했죠. 저항과 반전, 삶에 대해 노래하며 세계적인 뮤지션으로 발돋움하기까지 여정이 담겼습니다. 티모시 샬라메가 밥 딜런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주목받았죠.
듄: 파트 2
드니 빌뇌브 감독의 <듄: 파트 2>가 후보에 올랐습니다. 방대한 서사와 장엄한 배경, 티모시 샬라메를 비롯한 배우의 연기까지 완벽한 작품입니다. <듄: 파트 2>는 먼 미래, 사막 행성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은하계에서 가장 귀한 물질을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폴이 구원자의 자리에 오르는 과정을 그렸죠.
서브스턴스
2024년 가장 충격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서브스턴스>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젊음에 집착하는 욕망을 탐구한 영화로, 잔혹함과 묘한 슬픔을 동시에 안기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스파클 역을 맡은 데미 무어는 이 작품으로 연기 인생 첫 골든글로브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위키드
동명의 브로드웨이 뮤지컬 <위키드>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마녀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그렸죠. 두 마녀가 따뜻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도 그려집니다. 토니상 수상에 빛나는 뮤지컬 배우 신시아 에리보가 엘파바 역을, 팝 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아임 스틸 히어
브라질 군사 독재 정권이 가한 폭력으로 삶이 파괴된 여인의 삶을 그렸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남편의 실종 이후, 그의 아내와 가족이 겪은 고난의 삶을 다뤘습니다. 페르난다 토레스는 유니스 역을 맡아 강한 의지를 섬세하게 표현했죠. 2024년 베니스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니켈 보이즈
콜슨 화이트헤드 작가의 2020년 퓰리처상 수상작인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미국의 인종차별과 소년 교도소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1960년대 소년 교도소에 흑인 소년 엘우드 커티스와 그의 친구 잭 터너가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콘클라베
로버트 해리스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콘클라베>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교황의 갑작스러운 서거 이후, 전 세계 추기경들이 바티칸에 모여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회의 ‘콘클라베’를 진행합니다. 이 과정에서 추기경들의 정치적 야망과 신념이 충돌하고, 음모와 갈등이 드러나죠. 바티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릴러는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합니다.
에밀리아 페레즈
프랑스의 거장 자크 오디아르 감독의 <에밀리아 페레즈>도 작품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에밀리아 페레즈>는 멕시코 마약 카르텔의 수장이 수사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여자로 다시 태어나 인생 2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이 작품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촬영상 등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비영어 영화로는 최다 후보 기록이죠.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은 트랜스젠더 배우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스콘은 지난해 칸영화제에서 이 작품으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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