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은 수녀들>을 통해 ‘유니아 수녀’로 돌아온 송혜교! 개봉 첫 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데요, 그녀가 유튜브를 통해 유쾌하고 털털한 매력을 가감 없이 선보였죠. 지금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송혜교의 SNS 피드 속 패션을 꼼꼼히 채집했습니다. 멋스러운 제작 발표회 룩부터 캐주얼한 사복 패션까지 송혜교의 다채로운 스타일, 지금 만나보세요.

#1 강인한 카리스마, <검은 수녀들> 제작 발표회 룩

‘서품을 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깨고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는 유니아 수녀로 변신한 송혜교. 송혜교가 선택한 오컬트 영화 <검은 수녀들>은 11년 만의 국내 스크린 복귀작이자 <더 글로리> 이후 또 한 번의 도전과도 같은 작품입니다. 제작 발표회에서는 강인하며 거침없이 나아가는 굳은 의지를 지닌 캐릭터를 반영해 카리스마 넘치는 룩을 선보였어요.

더블 브레스트와 테일러드 칼라 디테일의 재킷과 와이드 핏 팬츠로 완성한 블랙 룩은 클래식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미샤 제품으로 송혜교 효과를 입증하며 완판됐다는 후문이죠. 여기에 볼드한 쇼메의 비 마이 러브 커프로 포인트를 준 것도 인상적이에요. 쇼케이스에선 국내 브랜드 하나보(Hanavo)의 미니멀한 크롭트 재킷과 스커트처럼 연출할 수 있는 맥시 플리츠 팬츠로 연출한 그레이 셋업 룩이 화제를 모았는데요. 차기작을 고려해 변화를 줬다는 쇼트커트와 근사하게 어우러집니다.

#2 편안하고 여유롭게, 송혜교의 셔츠 룩

송혜교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찬찬히 살펴보면 자주 포착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클래식하고 미니멀한 무드의 셔츠! 옷장 속 기본템이라 할 수 있는 화이트 셔츠부터 깔끔하고 정갈한 스트라이프 셔츠, 워크 웨어 스타일의 베이지 데님 셔츠, 경쾌한 블루 체크 셔츠, 하늘하늘 사랑스러운 시어 소재 셔츠까지, 보는 재미가 있는 다양한 셔츠가 송혜교 일상 룩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죠. 셔츠 룩에서 발견할 수 있는 한 가지 공통점은 보디라인을 편안하게 감싸는 여유로운 핏! 덕분에 좀 더 스타일리시하고 세련된 셔츠 룩이 완성됐습니다.

#3 르메르부터 그라미치까지, 송혜교의 아우터

수지와의 식사 데이트로 화제가 된 송혜교의 코트 룩부터 만나보시죠. 차분하고 단정한 분위기가 감도는 로브 스타일 코트는 르메르 제품으로, 딥 브라운 톤의 헤링본 패턴이 특징이죠. 화이트 톱과 데님에는 카키 컬러 블루종 점퍼를 매치해 룩의 무드를 스포티하고 보이시하게 마무리했어요.

이뿐 아니라 송혜교가 즐겨 입는 카키 컬러 아우터가 눈에 띈 룩이 하나 더 있는데요. 공항은 물론 여행지 패션에서도 활약한 그라미치의 트윌 어라운드 재킷입니다. 야상 점퍼 스타일의 이 아우터에는 그레이 비니와 블랙 스퀘어 선글라스 같은 액세서리를 매치해 룩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4 송혜교의 사복 패션 키 컬러는 블랙

송혜교의 패션 피드를 가장 많이 물들인 컬러를 꼽자면 다름 아닌 블랙입니다. 사진의 룩처럼 군더더기 없이 심플한 스타일의 블랙 아이템을 즐겨 입는다는 것을 알 수 있죠. 1990년대 미니멀리즘이 떠오르는 블랙 풀오버에 다크 그레이 데님을 매치한 스타일링이 그 예. 내일이라도 일상에서 따라 하기 손쉬운 룩이죠?

블랙 셔츠엔 스트레이트 핏 데님을 더하고 반려견 이동 가방은 화이트 컬러로 선택했는데요. 이처럼 송혜교표 블랙 룩의 짝꿍은 다름 아닌 화이트 아이템입니다. 바삭거리는 블랙 볼륨 스커트엔 화이트 셔츠를, 스포티한 블랙 집업엔 화이트 조거 팬츠를 매치하는 식이죠. 올 블랙 혹은 화이트 앤 블랙 룩! 송혜교가 블랙 컬러를 즐기는 공식입니다.

#5 내추럴한 매력이 뚝뚝, 송혜교의 원 마일 웨어

송혜교만의 원 마일 웨어에선 내추럴하고 쿨한 매력이 느껴집니다. 그린 컬러 로고가 특징인 스포티앤리치의 화이트 크루넥 맨투맨이 키 아이템! 여기에 산뜻한 쇼츠와 뉴욕 베이스의 반려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케이나인 스타일스(Canine Styles)’ 캔버스 백, 오벌 프레임의 블랙 선글라스를 더했습니다.

타이다이 스타일의 레드 컬러 스웨트셔츠나 화이트 셔츠에 덧입은 그레이 후디, 쇼메 브레이슬릿으로 포인트를 준 블루 스트라이프 티셔츠,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주준영 캐릭터가 떠오르는 쇼트커트와 안경 스타일링에 함께한 코데라(Cordera)의 티셔츠 등 과하지 않게, 여유롭고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조율한 송혜교의 캐주얼 룩에선 기분 좋은 활력이 넘칩니다.

#6 이토록 상큼한 송혜교의 여름 룩

랩 스타일의 새뜻한 플로럴 롱 드레스부터 리본 스트랩의 옐로 드레스, 써피(Surfea)의 레드 스트라이프 스윔웨어, 캐릭터나 그래픽이 돋보이는 화이트 티셔츠 등 송혜교의 여름을 장식하는 아이템은 상큼 발랄합니다. 패턴이나 컬러, 그림 같은 요소를 적극 활용해 하나의 포인트에만 집중하는 게 스타일링 룰이죠.

이와 함께 액세서리를 자유롭게 레이어드하며 패션의 완성도 높이고 재미를 더합니다. 베트멍의 화이트 볼캡이나 에비에이터 보잉 선글라스, 레이어드하기 좋은 가느다란 쇼메의 네크리스나 브레이슬릿을 착용한 스타일링을 눈여겨보세요!

#7 밀라노 ‘패션 神’ 송혜교의 펜디 앰배서더 패션

1925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패션 브랜드 펜디의 앰배서더로 활동 중인 송혜교. 2021년부터 인연을 이어오며 컬렉션에 참석해 프런트 로를 빛낸 룩 역시 아름답고 근사합니다. 2022 F/W 꾸뛰르 쇼에 등장한 송혜교는 하운즈투스 패턴 셋업과 피카부 백을 매치해 통일감 있는 룩을 완성했습니다. 크롭트 재킷과 쇼츠, 누디한 앵클 펌프스 등 프로포션을 늘씬하게 만드는 영민한 디테일도 참고하기 좋은 포인트죠.

꾸뛰르와 여성복 컬렉션을 책임지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와 함께할 땐 그레이 코트에 핑크 백을 착용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2024 F/W 피카부 소프트 백 화보에서는 딥 그린 컬러의 레더 코트와 베이지 드레스를, 2025 S/S 패션쇼에선 테일러링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핀스트라이프 패턴의 그레이 셋업을 착용해 우아하고 세련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8 디즈니 무비 속 주인공처럼, 송혜교 with 쇼메

송혜교는 펜디뿐 아니라 프랑스 하이 주얼리 브랜드 쇼메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2018년부터 이름을 올리고 있죠. 쇼메 이벤트에 등장한 송혜교의 룩은 디즈니 프린세스를 떠올리며 매번 ‘레전드’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2022년 파리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선 아보아보 브랜드의 미니멀한 블랙 캐미솔 톱에 풍성한 실루엣의 블랙 롱스커트로 고혹적이고 로맨틱한 룩을 연출했습니다. 쇼메 앰배서더답게 바다에서 영감을 얻은 블루와 그린 주얼의 ‘옹드 에 메르베이 드 쇼메’ 네스리스와 ‘걸프스트림’ 이어링으로 화려함의 정점을 찍었죠. 

레드 컬러 스피넬과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등이 세팅된 ‘포츠 오브 콜’ 컬렉션 네크리스를 매치한 블루 톤이 감도는 그레이 롱 드레스, 이탈리아 베니스를 환하게 밝힌 강렬한 레드 드레스와 청아한 매력이 돋보이는 화이트 수트도 송혜교와 쇼메의 히스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키 룩이에요.

최근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쇼메 이벤트에선 실키한 새틴 가운 코트와 팬츠를 매치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은은한 듯 화려한 듯 글로시한 텍스처가 송혜교를 더 반짝이게 했죠. 여기에 파도를 형상화한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 장식의 ‘데페랑트’ 주얼리와 함께 눈부신 매력을 뽐냈어요. 송혜교와 쇼메가 함께 만들어낸 ‘믿고 보는’ 완벽한 비주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