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포토보그 페스티벌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1932년 7월 <보그>는 처음으로 그림이 아닌 사진을 커버로 채택합니다. 그 후 90여 년 동안 <보그>는 온몸으로 사진의 미학을 알려왔습니다. 아름다운 사진에는 결속의 힘이 있고, 나아가 변화를 촉구한다고 말이죠.
‘포토보그’는 전 세계 28개 <보그>가 함께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입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포토그래퍼들과 매년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는 것은 물론 독창적인 시각을 지닌 아티스트를 발굴해왔죠. 또한 ‘글로벌’과 ‘로컬’로 범위를 나누어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지역 이야기에 주목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생명의 나무: 자연에 보내는 러브 레터’라는 주제로 아홉 번째 글로벌 오픈 콜을 진행했으며, 출품된 4만4,000장의 작품 중 45장을 선별해 공개했습니다. 로컬 오픈 콜은 멕시코 <보그> 창간 25주년을 기념해 ‘라틴아메리카 파노라마’라는 주제로 40인의 작가를 선정했죠.
그리고 오는 3월 수상자들을 위한 축제 ‘포토보그 페스티벌’이 밀라노에서 열립니다.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관람하고 포토그래퍼도 직접 만날 수 있는 토크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포토보그 페스티벌이 3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베이스 밀라노에서 개최되죠.
토크 세션
세계 각지의 아티스트, 환경 운동가 등이 한곳에 모여 ‘생명의 나무: 자연에 보내는 러브 레터’라는 주제와 함께 포토보그 프로젝트의 의의를 이야기합니다. 글로벌과 로컬 오픈 콜에서 선정된 포토그래퍼 역시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작품에 담긴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죠. 3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될 토크 세션의 타임라인을 스크롤을 내려 확인하세요.
<3월 6일 목요일>
14:00~15:00 / 오프닝 스피치
15:00~17:00 / 우리의 지구, 우리 모두의 책임: 환경, 기후변화 그리고 사회문제
기후변화에 관한 잡지 <이카루스 콤플렉스 매거진>의 창립자이자 편집장, 아프사네 안젤리나 라피(Afsaneh Angelina Rafii)가 주관하는 토크 세션. 여러 포토그래퍼(Salvador Saavedra, Christopher Rogel Blanquet, Ali Marin, Charlie Cordero, Khashayar Javanmardi, Oded Wagenstein, Maria di Stefano, Andrea Alessi, Irene Ottaviani, Javier Alvarez)가 참여합니다.
17:00~19:00 / 라틴아메리카 파노라마: 패션 렌즈를 통해
라틴아메리카 패션 어워즈의 공동 창립자, 코스탄사 카바이 에트로(Costanza Cavalli Etro)가 주관하는 토크 세션. 여러 포토그래퍼(Rafael Paiva, Viridiana, Patricia Reyes, Thais Vandanezi, Karla Read, Andres Altamirano, Gabriel Gomez, Diego Bendezu)가 함께합니다.
19:00~19:20 / 포토보그 페스티벌의 창시자, 알레시아 글라비아노(Alessia Glaviano)와 프릭스 픽테(Prix Pictet) 이사, 이자벨 폰 리벤트롭(Isabelle von Ribbentrop)의 대화. 프릭스 픽테(Prix Pictet)는 사진 예술의 힘을 활용해 지속 가능성과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바꿔나가기 위한 어워즈입니다.
20:00~20:30 / 리처드 모스(Richard Mosse)의 불타는 세상(The Burning World)
아일랜드 출신 다큐멘터리 사진가, 리처드 모스가 자신만의 독특한 사진 촬영 기법을 설명합니다.
<3월 7일 금요일>
14:00~16:30 / 경계를 넘어: 디아스포라와 대표성
이탈리아 <보그> 컨트리뷰터, 조던 앤더슨(Jordan Anderson)이 주관하는 토크 세션. 여러 포토그래퍼(Laura Gauch, Sergio Pontier, Diego Vourakis, Villerx Perez, Ayomide Tejuoso, Fidelio Faustino, Koral Carballo, Ramona Wang, Carolina Arantes, Chris Perez, Félix Márquez)와 함께 인종과 문화,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16:35~18:20 / 예술적인 내러티브
사진가 야엘 마르티네스(Yael Martínez)가 주관하는 토크 세션. 여러 포토그래퍼(Federico Estol, Juan Brenner, Neel Bhattacharjee, Saurabh Narang, Claudia Revidat)가 한곳에 모여 각자의 사진에 담긴 ‘개인적인’ 내러티브를 소개합니다.
18:25~20:25 / 초현실적인 현실: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
사진 큐레이터 엘리자 메더(Elisa Medde)가 주관하는 토크 세션. 여러 포토그래퍼(Alessandro Bo, Igor Furtado & Labō Young, Lisandro Suriel, Ioanna Sakellaraki, Aletheia Casey, Dolores Medel, Gui Christ, Fernanda Pineda)가 사진으로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전하는 방법을 논합니다.
<3월 8일 토요일>
14:00~14:30 / 사진으로 배우는 생물 다양성 – 존 스틸(John Steele)과의 대화
14:30~15:00 / 연대감이라는 즐거움
환경 철학가 존 하우스도어퍼(John Hausdoerffer) 박사와 환경 관련 작가 개빈 반 혼(Gavin Van Horn) 박사가 주관합니다.
15:00~15:30 / 와일드 호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포토그래퍼 아미 비탈(Ami Vitale)이 주관하는 세션
15:30~15:50 / 케기 커루(Keggie Carew)의 책 <Beastly>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영상의 상영회.
인간과 동물의 관계를 연구하고, 역사와 문화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소개합니다.
15:50~18:00 / 동물과의 연대감: 사랑과 연결성, 행동주의와 안식처
콘데 나스트 소속 ‘미션 스튜디오’의 창립자, 니나 판 브런트(Nina Van Brunt)가 주관하는 세션입니다. 여러 포토그래퍼(Claire Rosen, Xavi Bou, Lucrezia Testa Iannilli, Benedetta Casagrande, Ramona Wang, Vikram Kushwah, Pie Aerts(참석 여부 미정), Mauro Curti, Juan Francisco Sanchez)와 함께 사진이 어떻게 동물권 신장에 도움이 되는지, 모두의 행동을 촉구할 수 있는지 토론합니다.
18:00~20:15 / 토착의 목소리: 문화적 유산에 존경을 표하다
에콰도르 원주민 출신의 활동가, 니나 괄링가(Nina Gualinga)가 주관하는 세션. 여러 포토그래퍼(Ángela Ponce, Ana Caroline de Lima, Sara Meneses Cuapio, Maria José Rojas, Tatiana Lopez, Sani Montahuno, Lucia Alonso Garrido, Gleeson Paulino, Mauricio Holc, Imraan Christian)와 함께 사진으로 문화적 유산을 기념하고 조명하는 방법을 논의합니다.
<3월 9일 일요일>
11:30~13:30 / 변화를 위한 패션: 창의성을 통한 인식 제고
알레시아 글라비아노가 여러 포토그래퍼(Delali Ayivi, Silvana Trevale, Bettina Pittaluga, Ana Margarita Flores, Eliya Blue Kizozo, Tara L. C. Sood)와 함께 사진이 어떻게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 탐구합니다.
14:15~16:15 / 공통의 관점: 남성이 바라보는 여성 그리고 여성이 바라보는 여성
시각예술가 브루노 체스켈(Bruno Ceschel)이 여러 포토그래퍼(Lotte van Raalte, Marisol Méndez, Persia Campbell, Sofie Flinth, Irene Alison, Diego Moreno, Enrique Leyva, Margarita V. Beltrán, Bodhi Shola)와 함께 성별이 창작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합니다.
16:20~17:40 / 재활용의 미학
환경 작가 윌로우 데페보(Willow Defebaugh)가 버려지는 의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재활용 방식을 알리는 커뮤니티 ‘더 리바이벌(The Revival)의 창립자 데이비드 야이라 아그보파(David Yayra Agbofah), 예술과 음악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알리는 에란 지제 프로젝트(Eran Jije Project)의 창립자 피터 D. 아바요미(Peter D. Abayomi)가 함께합니다. 포토그래퍼(Ruby Okoro, Delali Cofie)와 디자이너(Rafael Kouto)의 의견까지 한자리에서 들어볼 수 있습니다.
17:45~18:15 / Reconnection People+Planet
18:20~19:10 / <아트모스 매거진>(기후와 문화에 대한 매거진, 아트모스에 대한 정보는 추후 추가됩니다)
전시
포토보그 페스티벌의 모든 전시는 무료이며, 누구나 자유롭게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전시는 5개 세션으로 구성되니, 3월 6일부터 9일까지 밀라노에 있다면 놓치지 마세요!
1. 글로벌 ‘생명의 나무: 자연에 보내는 러브 레터’
포토보그는 늘 윤리와 미학의 교차점을 탐구해왔습니다. 여성을 향한 시선, 남성성, 포용성 그리고 역사를 재구성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 전시를 주최했죠. 올해 메인 전시의 주제는 ‘생명의 나무: 자연에 보내는 러브 레터’입니다. 동식물을 비롯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조명하고, 인간과 지구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목적이죠.
2. 로컬 ‘라틴아메리카 파노라마’
‘라틴아메리카 파노라마’는 라틴아메리카의 다양성과 다문화주의를 향한 헌사입니다. 전시에서는 로컬 오픈 콜 수상자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라틴아메리카의 문화, 장애물과 미래를 담아냈습니다.
3. 보그 그리고 자연
디지털 전시 <보그 그리고 자연(In Vogue with Nature)>에서는 전 세계 28개국 <보그>의 자연 관련 커버를 볼 수 있습니다.
4. 지식의 씨앗
‘지식의 씨앗(Seeds of Knowledge)’에는 이번 페스티벌의 테마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책과 매거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5. 변화의 나무
‘변화의 나무(The Tree of Change)’에서는 환경보호에 대한 다양한 슬라이드 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페스티벌에 참석하게 된다면, 다음 슬라이드 쇼에 주목하세요.
Vital Impacts – The Nature of Hope: 닉 브랜트(Nick Brandt), 크리스티나 미터마이어(Cristina Mittermeier)와 같은 저명한 환경 사진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세션.
Earthrise Studio – The Ghost Rainforest: 원주민이 문화 보존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기록한 단편영화.
The Essence of Prix Pictet: 가장 권위 있는 환경 사진 어워즈, 프릭스 픽테가 걸어온 길과 그들이 극복한 모든 장애물에 대한 영상.
Institute for Postnatural Studies – Metaphysics of Mixture: 독특한 식물 6종을 통해 알아보는 자연, 문화, 그리고 공존 사이의 상호작용.
Charlie Hamilton James – End Time Project: 인류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묘사한 이미지 제작 과정에 대한 ‘비하인드’ 영상.
PhMuseum – Human Visions: 인류와 환경의 관계를 되돌아보기 위한 작품.
CondéFuture: 이번 페스티벨의 주제에서 영감을 받아 소외된 지역의 창의적인 인재를 소개하기 위한 쇼케이스.
VII Foundation – Square Mile: 사진으로 탐구하는 공동체의 회복력과 자연보호에 대한 이야기.
Wild Summon by Karni & Saul: 연어의 삶을 통해 돌아보는 자연의 역사.
Latin American Fashion Awards: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창의성을 기념하기 위한 상. <아트모스 매거진>이 선정한 올해의 패션 포토그래퍼 카밀라 팔케스(Camila Falquez)와 신인상을 수상한 엘리엇 & 에릭(Elliot & Erick)의 작품 등을 볼 수 있습니다.
Nautilus Presents: Biodiversity: Through the Lens: 유네스코와 도나 베르타렐리(Dona Bertarelli) 자선단체와 협력해 선보이는, 해양 생물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조명하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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