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살에 입어야 제맛인, 보송한 봄맞이 아이템
카디건의 유행은 우리로 하여금 모든 니트웨어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https://img.vogue.co.kr/vogue/2025/02/style_67ac51a451413-933x1400.jpg)
기본, 때로는 고리타분한 아이템 취급을 받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어엿한 룩의 주인공으로 거듭났죠. 활약은 2025 봄/여름 런웨이에도 이어졌습니다. 폴로 니트부터 아가일 니트까지, 선택지도 다양했는데요. 스타일링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우미우는 크루넥 니트를 허리도, 어깨도 아닌 가슴 부근에 묶어 근사한 레이어링을 완성했고, 아크네 스튜디오는 한쪽 어깨에 흘러내리게 한 연출을 통해 캐주얼한 매력을 살렸더군요. 깃털처럼 가벼운 무게감과 얇은 두께만이 유일한 교집합이었죠. 다가올 봄과 여름을 더욱 보송하게 만들어줄 다섯 가지 니트웨어를 골랐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제일 먼저 입게 될 니트는 무엇일지 상상하며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폴로 니트
폴로 셔츠가 캐주얼하고 스포티한 무드에 최적화된 아이템이라면 폴로 니트는 그보다 더 어른스럽습니다. 부드럽고 섬세한 재질이 차분하고 단정한 매력을 선사하죠. 로에베와 베르사체 모두 몸에 꼭 맞는 핏과 미디 스커트로 깔끔한 실루엣을 연출했는데요. 강조점이 달랐습니다. 로에베는 무채색으로 미니멀한 스타일을 선보였고, 베르사체는 반대로 화려한 패턴과 컬러로 룩을 꽉 채웠죠.
카디건
봄에는 단독으로, 여름에는 실내 아우터로 활용하기 좋죠. 골지든 캐시미어든 색감은 파스텔처럼 연한 색이 인기를 끌겠습니다. 피부에 부드럽게 밀착되는 핏을 추천하고요. 펜디의 셋업 룩도 염두에 두세요. 도시부터 해변까지, 모든 여름 풍경과 근사하게 어우러집니다.
브이넥
셔츠나 티셔츠를 받쳐 입지 않은 브이넥은 실로 오랜만이군요. 깊이 파인 네크라인이 목의 비율을 자연스럽게 늘려줍니다. 스타일링이나 디자인에 따라 관능미를 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니트웨어 중 하나고요. 이 점을 제대로 활용한 건 발렌시아가입니다. 보테가 베네타는 미디 스커트와 함께 우아한 세련미를 고수했군요. 블랙과 네이비로 이루어진 룩이지만 시원하게 드러난 쇄골 라인 덕에 답답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하프 집업
![](https://img.vogue.co.kr/vogue/2025/02/style_67ac4f5b2cc07-933x1400.jpg)
단추 대신 지퍼를 달았을 뿐인데 이토록 다릅니다. 니트 소재와 메탈릭 슬라이더의 조화가 예상치 못한 포인트가 되어주죠. 지퍼를 얼마큼 올리고 내리느냐에 따라 느낌도 천차만별입니다. 끝까지 내려 어깨와 쇄골을 드러낼 수도 있고, 턱 밑까지 채워 스포티한 시티 룩을 완성할 수도 있죠.
아가일
클래식한 매력 덕에 런웨이에 주기적으로 등장하는 아가일 패턴입니다. 지난 시즌부터 체크 패턴과 앞다투어 경쟁하며 인기몰이 중인데요. 기존 프레피 무드에서 탈피하고 싶다면 가죽 소재 하의와 함께해보세요. 최근 케이트 2025 가을/겨울 런웨이까지 진출한 조합법입니다.
- 포토
- GoRunway,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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