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앞두고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시기입니다. 이럴 때는 달콤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클래식 로맨스 영화가 잘 어울리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감상해보세요.

로마의 휴일

1950년대 작품이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영화죠.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의 로맨스가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로마를 방문한 외국 공주 앤과 미국인 기자 조 브래들리의 사랑을 다뤘죠. 오드리 헵번은 이 작품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음과 동시에 아카데미상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로마의 아름다운 풍경과 우연히 시작된 사랑 이야기에 푹 빠져보세요.

러브 스토리

제목부터 로맨스의 정석 같은 작품이죠. 시간이 흘러도 아이코닉한 로맨스로 손꼽히는 <러브 스토리>! 부잣집 아들 올리버와 가난한 이민 가정의 딸 제니가 사회적 신분의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큰 시련이 닥치죠. ‘영원한 사랑’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작품상 수상작입니다. 알리 맥그로우, 라이언 오닐의 풋풋한 연기와 애절한 OST가 재미를 더해주죠.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로맨틱 코미디의 클리셰를 모두 녹여낸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다 알아서 오히려 재미있는 영화죠. 해리와 샐리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릅니다.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명제를 주제로 설전을 벌이며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상대라 생각하고, 취향까지 정반대죠. 하지만 다르기 때문에 끌리는 것 또한 사랑 아닐까요?

사랑과 영혼

죽음을 초월한 사랑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면 됩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난 샘, 그를 그리워하며 슬픔에 빠진 몰리. 두 사람의 애절하고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입니다. <서브스턴스>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데미 무어를 스타덤에 올려놓은 작품이자, 패트릭 스웨이지에게도 큰 인기를 가져다준 작품이죠. 샘과 몰리가 도자기를 빚는 장면은 지금까지도 로맨스 영화 최고의 장면으로 여겨지곤 합니다.

노팅 힐

스타와 비연예인의 사랑 이야기는 여전히 자주 활용되는 소재인데요. <노팅 힐>이야말로 그런 유의 사랑 이야기를 잘 살려낸 영화입니다. 세계적인 스타 애나 스콧과 런던 ‘노팅 힐’에서 서점을 운영하는 윌리엄 태커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러브 스토리죠. 꿈같은 로맨스에 젖어들고 싶다면 이 영화를 플레이해보세요.

비포 선라이즈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여행지에서의 하룻밤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오스트리아 빈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제시와 셀린은 단 하루, 꿈같은 시간을 보내죠. 그들의 짧은 인연은 곧 영원으로 이어집니다. 이 작품에서 이어지는 시리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까지 쭉 감상하면, 사랑이 변해가는 과정과 더불어 여러 종류의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게 됩니다.

500일의 썸머

사실주의적 사랑을 다룬 영화입니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남자 톰과 모든 것이 특별한 여자 썸머, 두 사람의 단짠단짠 연애담이죠. 썸머는 사랑은 환상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톰은 깊은 사랑을 향해 한 단계 나아가고 싶어 합니다. 사랑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사랑을 원하는 이유가 있을 겁니다. 영화 속 톰과 썸머도 마찬가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