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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얼리 메종 티파니의 앰배서더로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보그 코리아>의 커버를 장식한 패션 아이콘이자 배우 고현정. 언제나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메종의 전설적인 주얼리 디자이너 쟌 슐럼버제의 무한한 창의력을 담고 있는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컬렉션과 ‘티파니 빅토리아’ 컬렉션을 착용했다. 꽃잎을 형상화한 귀고리는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넘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했고, 옷의 스티치에서 차용한 ‘X자’ 형태의 골드 세팅으로 2.94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연결한 팔찌, 양손의 다이아몬드 세팅 골드와 플래티넘 반지는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컬렉션,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마키즈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목걸이와 같은 소재를 꽃 모양으로 세팅한 여성스러운 팔찌는 ‘티파니 빅토리아’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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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하우스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티파니 하드웨어’ 컬렉션. 게이지 링크(Gauge Link)로 연결하는 강렬한 디자인은 사랑의 힘과 함께 티파니가 탄생한 도시 뉴욕의 강인한 정신과 회복력, 자유를 의미한다. 18K 로즈 골드에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파베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귀고리, 목걸이, 팔찌와 함께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마키즈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빅토리아’ 플래티넘 목걸이, 매듭 모양 18K 로즈 골드 반지 그리고 쟌 슐럼버제가 디자인한 ‘식스틴 스톤 링’을 함께 스타일링했다. 화이트 튜브 톱 실크 드레스는 브라이덜 공(Bridal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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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고택에서 동양적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 고현정의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애티튜드. 정교하게 조각한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더한 ‘쟌 슐럼버제 바이 티파니’ 컬렉션의 귀고리와 브로치, 반지(오른손 검지), 다이아몬드를 꽃 모양으로 세팅한 ‘티파니 빅토리아’ 컬렉션의 플래티넘 반지가 단아하게 어울렸다. 벨 슬리브 실크 톱과 부츠컷 팬츠는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 플랫 슈즈는 케이트(Kha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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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년 선보인 ‘볼 앤 체인’ 젠더리스 팔찌를 재해석한 ‘티파니 하드웨어’는 볼드한 체인 링크와 볼, 자물쇠 디자인이 어울려 착용자의 몸짓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이며 시크한 멋을 더한다. 캐주얼한 티셔츠와 데님 또는 이처럼 섹시한 드레스와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18K 로즈 골드 주얼리 컬렉션. 브라운 시스루 드레스는 레하(Le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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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하면서도 쿨한 매력을 지닌 ‘티파니 하드웨어’ 컬렉션이 18K 화이트 골드와 만나면 이처럼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다양한 사이즈의 18K 화이트 골드 링크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티파니 하드웨어’ 컬렉션, 심플한 다이아몬드 세팅 플래티넘 목걸이와 쟌 슐럼버제의 시그니처 디자인이자 소중한 존재의 결합, 사랑의 힘을 상징하는 ‘X자’ 형태의 크로스 스티치가 반복되는 양손 약지의 플래티넘과 18K 골드 소재 ‘식스틴 스톤 링’을 함께 스타일링했다. 실크 오프숄더 톱과 롱스커트는 브라이덜 공(Bridal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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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제조업을 가업으로 하는 프랑스 알자스의 유명한 가문 출신인 쟌 슐럼버제는 가족의 텍스타일 유산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당시 볼 수 없던 진귀한 주얼리 디자인을 많이 탄생시켰다. 그 가운데 ‘아폴로 이어 클립’은 플래티넘과 18K 옐로 골드의 반구형 표면에 5.93캐럿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입체적으로 세팅한 볼드한 디자인이 엉겅퀴를 연상시킨다. 블랙 실크 톱은 가브리엘라 허스트(Gabriela Hea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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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 세팅에 18K 골드 ‘X자’ 스티치 장식의 ‘쟌 슐럼버제’ 귀고리와 ‘티파니 빅토리아’ 컬렉션의 ‘얼터네이팅 링’ ‘클러스터 테니스 브레이슬릿’, 자물쇠에서 영감을 받은 ‘티파니 락’ 컬렉션의 4.99캐럿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한 18K 화이트 골드 뱅글을 오른손에 착용했다. 왼손에는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한 매듭 형태 ‘티파니 락’ 컬렉션의 18K 로즈 골드 뱅글과 ‘식스틴 스톤 링’을 스타일링했다. 1889년에 선보인 아카이브 리본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티파니 노트’는 매듭이라는 형태로 표현하는 주얼리로 변치 않는 사랑의 결속을 상징한다. 드레스는 스포트막스(Sport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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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으로 강력한 사랑의 결속을 의미하는 ‘티파니 노트’ 컬렉션이 막 피어난 봄꽃과 어울렸다. 파베 다이아몬드,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정교하게 세팅한 18K 로즈 골드 소재의 ‘티파니 노트’ 컬렉션과 마키즈 컷 다이아몬드,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어울린 플래티넘 소재 ‘클러스터 테니스 브레이슬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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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 18K 로즈 골드 소재 ‘티파니 하드웨어’ 컬렉션의 ‘라지 링크 이어링’ ‘그레듀에이티드 링크 네크리스’, 플래티넘 소재 ‘티파니 빅토리아’ 컬렉션의 ‘그레듀에이티드 라인 네크리스’, 18K 로즈 골드 소재 ‘티파니 노트’ 컬렉션의 ‘더블 로우 하프 파베 링’ ‘하프 파베 링’.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파베 다이아몬드, 마키즈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화려한 감각을 뽐낸다. 주얼리는 티파니(Tiffany&Co.).
“1년 전에 제가 서글픈 말을 많이 했잖아요. 그런데 말의 힘이라는 게 있나 봐요. 그 후 장르적인 작품 섭외가 많이 들어오더라고요.” 1년 전 만난 고현정은 ‘잘하는 배우’들과 함께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 말을 한 뒤부터 1년이 지난 지금 고현정은 그토록 바라던 매일을 살고 있다. 오는 9월 방영되는 드라마 <사마귀> 촬영이 한창이다. 어제도 촬영했고, 내일도 한다고 했다. “분위기가 좋아서 불평할 겨를이 없어요. 그리고 변영주 감독님이 한 번 더 가자는 말을 진짜 안 해요. 그래서 이번 테이크가 마지막일 수 있으니 마지막 기회라는 마음으로 연기하게 되더라고요. 게다가 진지하게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가 많다는 걸 다시 안 작품이에요. 기다린 보람이 있어요. 제 출연 비중이 그리 크진 않을 거예요.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제 얘기를 하고, 모든 일이 저로 인해 시작되고, 작품 전반에 제가 깔려 있죠.”
1년 전 고현정은 말했다. “꼭 원 톱 같은 거 아니어도 돼요.” 이 말을 곧이곧대로 들은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지만 고현정은 진심이다. “주인공 욕심은 없어요. 어차피 제 인생의 주인공은 저니까.(웃음) 약간 스나이퍼 같은 마음이에요. 탁 치고 빠질 수 있는 역할만 제대로 할 수 있으면 돼요. 자주 등장한다고 꼭 좋은 역할은 아니에요. 그런 역할을 돈 더 받겠다고 맡아버리면 힘들기만 하죠. 작품이 좋아서, 연기해보고 싶어서, 그게 제일 중요해요.”
주변의 권유로 참가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에 뽑히며 고현정이 방송국에서 일한 이유는 나름 괜찮은 직장 같았기 때문이다. 아침 방송 리포터에 만족한 것도 일찍 일을 끝내면 학업 병행이 수월해서다. 처음 선택한 작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는 일주일에 이틀만 촬영했고, 오래 방영할 계획이라니 출퇴근하듯 다니다가 대학 졸업할 때쯤 희망하던 유학을 떠나리라 여겼다. 연기는 그저 잠깐 해보는 일이었다.
하지만 <여명의 눈동자>, <엄마의 바다>, <모래시계>, <봄날>, <선덕여왕>, <여배우들>, <마스크걸>, 배우 고현정이라는 이름을 증명하고 정의하는 이 모든 제목은 계획에 없었다 해도 운명이라 말하듯 거듭 찾아왔다. 그렇다면 고현정에게 연기라는 일과 배우라는 업은 어떤 의미일까? “애초에 연기를 꿈꾸지 않았기에 원하는 일을 할 때 느끼는 기분을 안다고 답하기는 어려워요. 물론 배우로 사는 게 별 의미 없다는 말은 아니에요. 해보니까 할 수 있는 일이었고, 그렇게 가능한 일로 여기니까 재미도 느끼고, 이렇게 인생으로 받아들이는 거죠.” 그렇다면 배우의 삶을 받아들인 고현정에게 여전히 바라는 일이 있을까? “일은 그냥 사계절 같아요.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때가 되면 오니까요. 단순히 일에 목이 마르진 않아요. 빤히 보이는 정답이 아니라 계속 물어보고 찾아가고 싶은 거죠. 그래서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질문을 받고 싶고요. 그런데 다들 이미 했거나 봤던 걸 갖다주고 ‘고현정은 다를 거라 믿는다’는 식으로 말하면 답답할 때도 있죠.”
그러니까 고현정은 늘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하면 된다’는 쉬운 답안이 아니라 ‘이렇게까지 해보면 어떨까?’라는 어려운 질문을 만나고 싶다. “빤히 보이는 대로 가는 게 아니라 계속 물어보며 찾아가고 싶죠.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질문은 찾아가게 만드는 힘이 있거든요.” 결국 이 모든 욕심은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래서 자신이 선택한 작품이 특별하길 바라는 갈망을 적극적으로 피력할 수밖에 없었다. 프로로서 작품에 임하는 고현정의 기준이 그만큼 까다롭기 때문이다. “프로는 따지는 게 많을 수밖에 없어요. 하나하나 짚고, 약속할 사항이 많죠. 매몰 비용이 많으니까. 자칫하면 잃을 게 많으니 기준을 낮춰서는 안 돼요. 그럼 망가지니까요. 이번에 이만큼 했으면 다음에는 이만큼 더 해내는 건 프로로서 당연해요. 그러니 거기 상응하는 대가를 요구해야죠.”
지난해 고현정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후회할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발을 들였지만 십자포화 같은 응원이 쏟아졌다. “예전에는 ‘팬 여러분’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어요. 그런데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적극적으로 응원해주는 분들을 만났잖아요. 덕분에 걱정 끼치지 않게 건강관리도 잘해야겠다 싶어요.” 여전히 알 수 없는 일이 참 많다. 꿈꾸지 않은 일이 삶이 된 것처럼 생각지 못한 일을 하고, 새롭게 알게 되는 면면이 생긴다. “저라는 사람이 하나의 상품이라면 그저 소비하고 마는 게 아니라 뭔가 더 좋은 일을 해보고 싶어요. 단순히 착한 일이 아니에요. 제가 가진 영향력이 있다면 그걸 또 다른 가치와 연결해 새로운 걸 창출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좋은 학습을 도모하고 공유할 수 있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야 할 거 같고, 더 활발하게 다시 시작해야 할 거 같아요. 공부라고 표현하면 조금 단순하지만 나이가 들면 인풋에도, 아웃풋에도 점점 제한이 생기거든요. 저라는 사람의 최대공약수를 찾아보는 거죠. 무엇보다도 허투루 시간을 보내고 싶진 않아요.”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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