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K-오컬트의 부활 ‘퇴마록’
한때 오컬트 장르는 마니아층에게만 인기 있었지만, 몇 년 전부터는 오컬트 장르 작품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를 비롯해 드라마 <악귀> 등의 흥행을 보면 체감할 수 있죠.
하지만 이보다 훨씬 앞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오컬트 작품이 있습니다. 바로 1990년대 첫선을 보인 오컬트 판타지 소설 <퇴마록>입니다. 누적 판매 부수만 1,000만 부에 달하는 베스트셀러인 동시에 ‘K-오컬트’의 바이블로 자리 잡은 작품이죠. 바로 그 소설이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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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퇴마록>은 영화를 먼저 접한 평론가들을 비롯해 원작자 이우혁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더했습니다.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간극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대중의 평가도 갈릴 것 같은데요. 먼저, 가장 중요한 주인공들의 싱크로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윤규 신부, 이현암, 장준후, 현승희 등 주요 주인공을 소설 캐릭터에 가깝게 구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죠.
스토리도 원작 흐름을 따라갑니다. 수백 년간 은거해온 해동밀교의 교주가 악에 물들고, 밀교의 호법들이 밀교 후예 준후를 살리고자 박 신부에게 도움을 청하는 내용입니다. 이야기는 가톨릭, 밀교 등 여러 종교와 무술로 단련된 퇴마사가 사악한 악령에 맞서는 대서사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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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적인 효과도 이야기의 맛을 살립니다. 다양한 앵글, 연출 효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액션과 판타지 요소를 제대로 살려 시각적인 볼거리를 극대화했어요. 각 캐릭터의 특징과 감정도 세밀하게 묘사해 스크린에서 입체적으로 살아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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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한 오컬트 애니메이션 <퇴마록>! 과연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요?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쿠키 영상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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