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루 스커트, 제니처럼 청순하게 입기

제니의 공항 패션은 멋스럽습니다. 과하게 차려입지 않아 자연스럽죠. 단정하면서 세련됐고요. 각종 데님 아이템과 신고 벗기 쉬운 부츠, 포근한 니트 등 아이템도 모두 실용적입니다. 따뜻한 비니부터 이어머프, 스카프와 미니 백 등 ‘제니스러움’을 완성하는 귀여운 액세서리는 또 어떻고요!
지난 2월의 마지막 날, 앨범 <Ruby> 발매 기념으로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쇼를 위해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는 그녀의 모습도 그랬습니다. 트렌디하고, 자연스러웠죠.

제니가 선택한 건 스웨이드 재킷과 체크 셔츠였습니다. 모두 부정할 수 없는 트렌드 아이템이었죠. 폴란드 브랜드 레오 시즌(Leo Season)의 에이디 스웨이드 재킷은 봄버 재킷 실루엣이었습니다. 무심하면서도 쿨한 분위기는 여기에서 왔죠. 길게 늘어진 피비 파일로 기그 백의 가죽 타이 디테일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보헤미안 무드를 은은하게 자아냈고요.
올봄 레이어링의 핵심으로 통하는 체크 셔츠는 르메르 제품이었습니다. 짙은 회색빛이 차분하면서도 캐주얼한 매력을 풍겼죠.

하지만 주인공은 단연 르메르의 시스루 스커트, 아니 드레스였습니다. 단추를 채운 체크 셔츠 덕분에 스커트처럼 보였지만요. 직선적인 라인이 아니라 길게 흘러내리는 실루엣이라 더 우아했지요. 풍성한 드레이프는 걸음마다 자연스럽게 휘날리며 전체적인 무게감을 덜어냈습니다.
얇은 원단을 통해 부츠를 신은 다리 라인이 희미하게 비쳤습니다. 신비로운 동시에 청순했죠.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드러나지만 직접적인 노출은 없는, 시스루의 매력이 진가를 발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일상에서 선뜻 시도하기 어려운 시스루를 현실적으로 풀어냈다는 것이 인상 깊습니다. 상하의 모두 넉넉한 핏을 선택한 걸 보세요. 움직임을 방해할 요소가 하나도 없다는 뜻입니다.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오버사이즈 상의는 시스루 룩에 안정감을 선사하고요. 스타일리시함은 편안함에서 나온다는 걸 다시 일깨우는 룩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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