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은 고혹적인 무드의 컬단발!
겨우 진정되나 싶었는데, 날이 따뜻해지니 또 시작되었군요. 바로 단발병입니다. 지난 몇 년간 슬릭하게 떨어지는 ‘똑단발’ 스타일과 층을 많이 내고 부스스한 펌을 더한 빈티지 단발이 강세였다면, 올봄에는 굵은 웨이브의 우아한 ‘컬단발’ 스타일이 새롭게 떠오를 듯싶어요.


얼마 전 한 셀럽의 등장으로 공항이 떠들썩했습니다. 데뷔 5년 만에 짧은 단발로 변신한 카리나 때문인데요. 얼굴선까지 오는 길이에 굽이치는 웨이브로 고혹적이면서 상큼하기까지 한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카리나뿐일까요? 여러 셀럽의 풍성한 컬단발 스타일이 오랜 시간 긴 머리를 고수해온 제 마음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단발 스타일을 다양하게 연출하는 루시 보인턴입니다. 그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그녀의 모습은 클래식한 웨이브를 더한 스타일이죠. 이마 라인을 따라 흐르는 물결 웨이브가 그녀의 시그니처 블론드 헤어 컬러와 만나 고전 영화의 주인공처럼 만들거든요.


단발 여신으로 꼽히는 그레이시 에이브럼스도 컬단발을 선보였습니다. 뿌리부터 볼륨을 넣은 뒤 모발 끝에 C컬을 넣었죠. 어떤 액세서리를 더하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180도 바뀌는데요. 한쪽만 귀 뒤로 넘겨 볼드한 귀고리를 해주면 우아하고, 한쪽을 실핀으로 고정하면 러블리해집니다.

어떤 스타일도 자신만의 분위기로 만들어버리는 켄달 제너. 컬단발조차 켄달 제너답습니다. 전체적으로 볼륨을 풍성하게 넣었더니 글래머러스한 무드가 짙게 풍기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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