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가 추천하는, 장 건강을 위한 궁극의 프로바이오틱스 식품
몸속 장기들은 각기 역할은 다르지만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음식물을 소화해 배출하는 기관인 장이 ‘제2의 뇌’라 불리는 것도 비슷합니다. 신경세포 대부분이 장에 몰려 있으며, 뇌와 직결되어 인지와 행동까지 관장합니다.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95%가 장에서 생성되죠. 또 장내 유익 유산균이 신체의 면역 체계도 관할하는데, ‘프로바이오틱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영양학자들은 발효 제품인 ‘케피르(Kefir)’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약사이자 영양학자 파울라 마르틴 클라레스(Paula Martín Clares)는 자신의 저서 <피부 건강은 먹는 음식에 달렸다(La salud de tu piel está en lo que comes)>에서 ‘케피르는 단백질, 탄수화물,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 비타민 A·B·D를 함유하고 있다’라며 효능에 관심을 가졌죠. 단백질 함량이 높고 칼로리가 낮아 체중 감량에 좋은 제품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케피르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소화 기능을 활성화하는 것은 물론, 혈액 내 포도당 수치를 조절하는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양학자 보티카리아 가르시아(Boticaria García) 역시 자신의 SNS에 ‘케피르에 포함된 다양한 균이 장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라며 권했죠.

프로바이오틱스, 체중 감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영양학자이자 바이옴스(Biomes)의 과학 혁신팀원 이자벨 도르스트(Isabel Dorst)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건강에 큰 영향을 끼칩니다. 수많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장내 세균은 체중이 증가할 때와 감소할 때 모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어요”라고 설명했죠. 실제로 장내 세균은 영양소가 흡수될 수 있도록 음식물을 분해하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프로바이오틱스를 보충제로 섭취할 때도 마찬가지로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에너지 소비를 촉진해 신진대사를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죠. 특히 포만감을 주는 효과가 있는 케피르는 신진대사를 가속화합니다. 클라레스 역시 “요거트와 같은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식단은 마이크로바이옴을 증가시키고 복부 염증을 줄인다는 연구가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언제, 어떻게 복용하면 좋을까요?
케피르를 섭취하기 가장 좋은 시간은 없습니다. 아침, 점심, 저녁 혹은 식사 중간에 먹어도 됩니다. 다이어트를 한다면 식사 후에 먹는 것이 좋다고 레오 세루드(Leo Cerrud) 박사가 권했고요. 영양 정신의학자 이트시아르 디곤(Itziar Digón)은 치아 시드, 스테비아, 과일에 케피르를 추가해 먹을 것을 추천했는데요. 2013년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요거트에 프로바이오틱스를 함께 섭취한 여성은 스트레스와 관련한 부위의 뇌 활동이 적었다고 합니다. 요거트에 케피르, 과일을 추가해 먹으면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다이어트 효과까지 볼 수 있으니 실천하지 않을 이유가 없겠군요!

케피르 선택하는 방법
다만, 이트시아르 디곤 박사는 설탕 함량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추천합니다. 보티카리아 가르시아 박사는 구체적으로 ‘3-4-3 법칙’을 소개했죠. ‘지방 3%, 설탕 4%, 단백질 3%’를 포함한 케피르를 고르라는 겁니다. 먹는 법 역시 중요합니다. 그는 매일 케피르와 천연 요거트를 번갈아가며 섭취하면 프로바이오틱스가 더욱 잘 흡수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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