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뉴스

구찌-발리-질 샌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모네 벨로티의 행보

2025.03.14

구찌-발리-질 샌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시모네 벨로티의 행보

시모네 벨로티가 루크와 루시 마이어를 대신합니다.

Photo: Olivier Kervern

시모네 벨로티가 루크와 루시 마이어가 떠난 후 공석이 된 질 샌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습니다. 질 샌더를 소유한 OTB 그룹의 회장 렌초 로소(Renzo Rosso)는 “벨로티는 풍부한 경험과 뚜렷한 재능을 가지고 이 여정을 시작합니다. 함께한 시간 동안 우리는 질 샌더의 전략적 비전과 사명, 그리고 질 샌더를 상징적이고 독특한 브랜드로 만드는 혁신과 세련미의 가치를 공유했습니다”라며 그를 환영했습니다.

벨로티는 프리다 지아니니에서 알레산드로 미켈레까지, 약 16년간 구찌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보냈습니다. 2022년 10월에는 구찌에서 발리의 디자인팀으로 조용히 적을 옮겼고, 다음 해인 2023년 5월 디자인 디렉터로 임명되었죠. 당시 디자이너였던 루이지 빌라시뇨르(Rhuigi Villaseñor)가 1년 남짓 발리에서 보낸 후 퇴사한 때였습니다.

발리의 2024 봄/여름 컬렉션에서 시모네 벨로티.

발리는 지난해부터 급격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2008년부터 독일 라이만(Reimann) 가문의 투자 부문 회사인 JAB(Jab Holding)의 소유였던 발리가 지난해 8월 미국의 투자회사 리젠트(Regent)에 인수되었죠. 이후 10월, CEO였던 니콜라스 지로토(Nicolas Girotto)는 벨루티(Berluti)로 이적했고, 그 자리에 엔니오 폰타나가 총책임자로 임명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0일, 시모네 벨로티까지 발리를 떠나며 새로운 무드가 형성되고 있죠.

벨로티가 발리 디렉터에 임명되었을 때 브랜드에 “기성복 맞춤 제작과 액세서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2024년 봄/여름 밀라노 패션 위크로 데뷔한 벨로티의 컬렉션은 좋은 평가를 받았죠. 이탈리아의 저술가 키아라 바르치니(Chiara Barzini)는 지난해 8월 US <보그>에서 “벨로티가 발리를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는 브랜드로 변화시켰습니다. 소셜 미디어의 쓰나미를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입소문으로 말입니다”라고 극찬했죠.

Bally 2024 S/S RTW
Bally 2024 F/W RTW
Bally 2025 F/W RTW

170년의 역사를 지닌 발리를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벨로티의 절제된 접근 방식은 그가 질 샌더에 적합한 사람임을 확신하게 합니다. 질 샌더는 1968년 함부르크에서 창립된 비교적 젊은 브랜드로 레퍼런스와 코드가 더 신선합니다. 벨로티의 질 샌더가 기대된다는 이야기입니다. 벨로티 또한 “독특한 접근 방식과 확고한 정체성으로 새로운 미학을 창조해왔고, 디자인 커뮤니티에 항상 큰 영향을 미쳐온 질 샌더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로소 씨의 신뢰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질 샌더는 2021년 4월 디젤, 메종 마르지엘라, 마르니, 빅토르 앤 롤프를 소유한 OTB 그룹에 인수되었으며, 2018년부터 7년간 루크와 루시 마이어가 잡았던 핸들을 벨로티가 건네받았습니다.

2025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대이동

Hilary Milnes
사진
Courtesy of Jil Sander, GoRunway
출처
www.voguebusiness.co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