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루 여신, 플로렌스 퓨의 반항적인 란제리
시스루 여신은 어린 마돈나를 연상시켰습니다. 콘 브라는 없었지만요!

플로렌스 퓨는 현재 영화 <썬더볼츠*> 개봉을 앞두고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홍보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영화 프리미어 애프터 파티에 등장한 그녀에게 피곤한 기색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 놀라웠죠. 빛나는 눈빛만큼 룩에서도 자신감이 넘쳤고요.
퓨는 돌체앤가바나의 코르셋에 시스루 트렌치 코트 조합으로 주인공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최근 아이코닉한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콘 브라는 제외했지만, 코르셋만으로도 마돈나의 유명 뷔스티에가 떠올랐습니다. 전체적으로 좀 더 부드럽고 로맨틱한 해석을 선택한 건 퓨였죠. 자그마한 리본 장식이 돋보이는 새틴 펌프스가 증거였고요.

사랑스러운 무드가 돋보인 란제리 룩은 끌로에, 발렌티노, 딜라라 핀디코글루 런웨이를 장악했던 시스루 트렌드를 오히려 차분하게 풀이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2년에 핑크 시스루 드레스로 전 세계 미디어를 들썩이게 한 인물은 역시 달랐죠. 2024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다시 한번 붉은색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 이야기를 만들어줬고요. 최근엔 스텔라 맥카트니 미니 드레스 위에 속옷을 입는 방식으로 레드 카펫을 섹시하게 물들였죠.
하지만 파우더 핑크 톤으로 맞춘 이날의 킥은 뒤로 바짝 넘긴 머리에 있었습니다. 로맨틱하고 섹시하면서 약간은 반항적인 머리가 과하게 페미닌해지는 것을 막아주었거든요. 역시 시스루의 여신다운 능숙한 조합이었습니다. 올해는 또 어떤 레드 카펫 룩을 선보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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