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팔레트 하나면 얼굴 위에 성대한 색채 기획전을 열 수 있다. 올봄, 여러 색을 섞고 겹치고 대비시키며 당신만의 ‘크리에이티브’를 드높이길.
우아한 모나리자가 되고 싶나? 자연스럽게 눈가와 치크에 음영을 드리우는 메이크업 포에버의 멀티 팔레트가 답이다. 1 헤라 ‘섀도 듀오 17 더스티 블루 & 베이지 캐시미어’. 2 YSL 뷰티 ‘페이스 팔레트 콜렉터 집시 오팔’. 3 에스쁘아 ‘체스피스 아이섀도우 쿼드 로열 피스’. 4 에스티 로더 ‘퓨어 칼라 엔비 스컬프팅 블러시 플러시 페탈’. 5 디올 ‘5 꿀뢰르 726 핑크 브리즈’. 6 샤넬 ‘뻬를르 에 판타지’. 7 메이크업 포에버 ‘프로 스컬프팅 팔레트’. 8 바비 브라운 ‘누드 온 누드 아이 팔레트’.
YSL 뷰티, 에스티 로더, 샤넬 등의 리미티드 팔레트처럼 색이 구획 없이 그러데이션된 제품은 ‘따로 또 같이’ 쓰는 게 포인트다. 브러시로 여러 컬러를 한꺼번에 굴리듯 묻혀 치크와 하이라이트 존에 터치하면 르누아르 그림 속 여인의 얼굴처럼 뽀얀 생기가 연출된다. 각각의 색을 단독으로 펴 발라도 낭만적 컬러감은 여전하다.
혹시 리히텐슈타인 같은 현대적 컬러 포인트를 기대하나? 에스쁘아, 디올, 헤라의 아이 팔레트처럼 다수의 무난한 컬러와 존재감을 드러내는 포인트 컬러가 ‘한 살림’ 하는 제품을 고르시길. “튀는 컬러를 아이라인과 눈꼬리에만 리듬감 있게 활용하세요. 이런 컬러를 사용할 때는 두 개 이상의 색을 믹스하지 않는 게 안전해요. 자칫 공작새가 되고 마니까요.” 메이크업 아티스트 류현정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