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트렌드

어깨를 드러내는 것이 유행이다

2016.04.26

어깨를 드러내는 것이 유행이다

어떤 옷을 입느냐보다 어떻게 입느냐가 중요한 시대. 한쪽이든 양쪽이든 어깨를 드러내는 행위는 2016년 아우터 스타일링의 핵심이다. 검정 실크 트렌치 코트는 버버리(Burberry), 오프 숄더 후디는 라이트닝 일레븐 일레븐(Lightning Eleven Eleven), 골드 체인 장식의 스웨트 팬츠는 모스키노(Moschino), 체인 귀고리와 뱅글, 로고 반지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실버 반지는 칼리프 애쉬(Caliph Ash), 옐로 스틸레토 힐은 디올(Dior).

어떤 옷을 입느냐보다 어떻게 입느냐가 중요한 시대. 한쪽이든 양쪽이든 어깨를 드러내는 행위는 2016년 아우터 스타일링의 핵심이다.
검정 실크 트렌치 코트는 버버리(Burberry), 오프 숄더 후디는 라이트닝 일레븐 일레븐(Lightning Eleven Eleven), 골 드 체인 장식의 스웨트 팬츠는 모스키노(Moschino), 체인 귀고리와 뱅글, 로고 반지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실버 반지는 칼리프 애쉬(Caliph Ash), 옐로 스틸레토 힐은 디올(Dior).

 4대 도시 F/W 패션 위크가 모두 끝난 후 는 이렇게 기록했다. “디자이너 들은 오프 숄더 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 시했다. 있는 그대로 피부를 드러내거나 다른 옷 과 레이어드하는 등등. 방법이야 어떻든 매력적 인 효과를 연출한다.” 이렇게 언급하며 오프 숄 더를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블랙 크롭트 항공 점퍼는 생로랑(Saint Laurent), 자수 디테일 집업 점퍼와 타이츠, 실버 플랫폼 힐은 구찌(Gucci), 카고 팬츠는 서리얼벗나이스(Surreal But Nice), 왼쪽 태슬 장식 귀고리는 엠주(Mzuu), 실버 뱅글과 가죽 뱅글, 반지는 칼리프 애쉬(Caliph Ash).

4대 도시 F/W 패션 위크가 모두 끝난 후 <WWD>는 이렇게 기록했다. “디자이너들은 오프 숄더 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있는 그대로 피부를 드러내거나 다른 옷과 레이어드하는 등등. 방법이야 어떻든 매력적인 효과를 연출한다.” 이렇게 언급하며 오프 숄 더를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꼽았다.
블랙 크롭트 항공 점퍼는 생로랑(Saint Laurent), 자수 디테일 집업 점퍼와 타이츠, 실버 플랫폼 힐은 구찌(Gucci), 카고 팬츠는 서리얼벗나이스(Surreal But Nice), 왼쪽 태슬 장식 귀고리는 엠주(Mzuu), 실버 뱅글과 가죽 뱅글, 반지는 칼리프 애쉬(Caliph Ash).

베트멍 F/W 컬렉션 쇼장으로 돌 아가보자. 고딕풍 아메리칸 성당에 마련된 런웨이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발탁한 일반인 모 델들이 차세대 슈퍼 스타일리스트 로타 볼코바의 선봉 아래 LTE급으로 걸어 나왔다. 성 스러운 예배당 안에 출현한 옷은 ‘어좁이’부터 ‘어깨 깡패’까지 희한하고 비정상적인 어깨 를 강조한 디자인이 대부분. 이윽고 등장한 건 큼지막한 후디에 한쪽 어깨가 노출되도록 아무렇게나 걸친 오버사이즈 항공 점퍼였다.

베트멍 F/W 컬렉션 쇼장으로 돌아가보자. 고딕풍 아메리칸 성당에 마련된 런웨이에는 인스타그램에서 발탁한 일반인 모델들이 차세대 슈퍼 스타일리스트 로타 볼코바의 선봉 아래 LTE급으로 걸어 나왔다. 성스러운 예배당 안에 출현한 옷은 ‘어좁이’부터 ‘어깨 깡패’까지 희한하고 비정상적인 어깨를 강조한 디자인이 대부분. 이윽고 등장한 건 큼지막한 후디에 한쪽 어깨가 노출되도록 아무렇게나 걸친 오버사이즈 항공 점퍼였다.

 베트멍 외에도 오프화이트의 봄버와 데님 재킷부터 하이더 아커만의 블레이저까지 쇄골을 노출하는 아우터가 쉽게 눈에 띄었다.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개성 넘치는 오프 숄더 스타일링이 차고 넘친다. 그러니 반항 기 넘치는 패션 애티튜드를 추앙하는 젊은 멋쟁이들이 환호할 수밖에.

베트멍 외에도 오프화이트의 봄버와 데님 재킷부터 하이더 아커만의 블레이저까지 쇄골을 노출하는 아우터가 쉽게 눈에 띄었다.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개성 넘치는 오프 숄더 스타일링이 차고 넘친다. 그러니 반항기 넘치는 패션 애티튜드를 추앙하는 젊은 멋쟁이들이 환호할 수밖에.

“자세와 태도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거대한 헬리 한센(Helly Hansen) 재킷처럼 네크라 인을 열어 뒤로 밀어 넘길 수 있을 것 같았죠.” 어깨 노출에 대한 바잘리아의 설명이다. “이 실루엣은 아이들에게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바깥에서 실컷 뛰어놀다 잠시 쉴 때 윗옷을 귀찮은 듯 반만 대충 걸쳐 입은 모습.” 발렌시아가 쇼 다음 날 쇼룸을 찾은 팀에게 발렌시아가 하우스는 이렇게 전했다.

“자세와 태도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거대한 헬리 한센(Helly Hansen) 재킷처럼 네크라인을 열어 뒤로 밀어 넘길 수 있을 것 같았죠.” 어깨 노출에 대한 바잘리아의 설명이다.
“이 실루엣은 아이들에게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바깥에서 실컷 뛰어놀다 잠시 쉴 때 윗옷을 귀찮은 듯 반만 대충 걸쳐 입은 모습.” 발렌시아가 쇼 다음 날 쇼룸을 찾은 <보그>팀에게 발렌시아가 하우스는 이렇게 전했다.

이런 시시껄렁한 옷 입기 방식은 현재 거리를 지배하는 힙합과 스트리트 분위기와도 관 련이 있다. 3년 전 은 특정한 사람이 캐주얼하게 옷을 입을수록 사 회적으로 더 높은 지위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 표했다. 스웨트 팬츠 차림으로 명품 매장을 방문하면 점원으로 하여금 그 사람이 많은 돈을 쓸 것이라고 예상하게 한다는 흥미로운 주장.

이런 시시껄렁한 옷 입기 방식은 현재 거리를 지배하는 힙합과 스트리트 분위기와도 관련이 있다. 3년 전 <소비자 리서치 저널>은 특정한 사람이 캐주얼하게 옷을 입을수록 사회적으로 더 높은 지위에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웨트 팬츠 차림으로 명품 매장을 방문하면 점원으로 하여금 그 사람이 많은 돈을 쓸 것이라고 예상하게 한다는 흥미로운 주장.

그런가 하면 또 한 가지 리한나,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 그리고 킴 카다시 안 웨스트에 의해 촉발된 트렌드일 수 있다. 리한나의 ‘슬립 드레스+코트 실루엣’은 꽤 유명한데 코트가 거의 벗겨질 정도로 어깨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입는 게 특징. 리한나 외엔 은근한 방식으로(혹은 주변 시선을 의식하 지 않은 패피 특유의 쿨함을 드러내기 위해) 살갗을 노출하는 데 공들이는 것 같지만.

그런가 하면 또 한 가지 리한나,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 그리고 킴 카다시안 웨스트에 의해 촉발된 트렌드일 수 있다. 리한나의 ‘슬립 드레스+코트 실루엣’은 꽤 유명한데 코트가 거의 벗겨질 정도로 어깨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입는 게 특징. 리한나 외엔 은근한 방식으로(혹은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은 패피 특유의 쿨함을 드러내기 위해) 살갗을 노출하는 데 공들이는 것 같지만.

캡처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는 보다 상징적인 이유에서 오프 숄더를 즐긴다. “최근 거리에서 20대 초반 아가씨를 봤는데 점퍼 한쪽을 일부러 젖혀 입었더군요. 그런데 그 모습이 좀 우스꽝스럽더군요. 항공 점퍼 한쪽을 정직하게 90도로 젖힌 나머지 멋지다기보다 ‘나는 지금 유행을 철저히 즐기고 있어요!’라고 선전하는 느낌.” <보그> 디지털팀 홍국화 기자는(<보그> 인스타그램 ‘#패션읽어주는언니’에서 ‘런웨이 스웨거들’ 편을 올린 바로 그녀!) 자칭 타칭 스트리트 룩 애호가로서 오프 숄더 트렌드에 다소 신중해지길 권한다.

 푸시버튼 박승건은 화이트 셔츠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셔츠 단추를 서너 개 풀어 어깨선과 함께 쇄골을 살짝 드러내면 멋스럽게 오프 숄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때 양쪽을 모 두 드러내는 건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으니 비대칭으로 한쪽 어깨만 가슴 바로 위쪽까지 드러내는 거죠. 트렌디한 동시에 자연스러울 거예요.”지퍼 장식 슬릿이 들어간 가죽 베스트는 생로랑(Saint Laurent), 티셔츠와 실버 스커트는 라이트닝 일레븐 일레븐(Lightning Eleven Eleven), 니트 베레는 구찌(Gucci), 왼쪽 태슬 장식 귀고리는 엠주(Mzuu), 길게 늘어진 목걸이는 먼데이에디션(Monday Edition), 해골 펜던트 목걸이는 칼리프 애쉬(Caliph Ash), 미니멀한 메탈 반지는 모드곤(Modgone), 블랙 첼시 부츠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푸시버튼 박승건은 화이트 셔츠를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셔츠 단추를 서너 개 풀어 어깨선과 함께 쇄골을 살짝 드러내면 멋스럽게 오프 숄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이때 양쪽을 모두 드러내는 건 인위적으로 보일 수 있으니 비대칭으로 한쪽 어깨만 가슴 바로 위쪽까지 드러내는 거죠. 트렌디한 동시에 자연스러울 거예요.”
지퍼 장식 슬릿이 들어간 가죽 베스트는 생로랑(Saint Laurent), 티셔츠와 실버 스커트는 라이트닝 일레븐 일레븐(Lightning Eleven Eleven), 니트 베레는 구찌(Gucci), 왼쪽 태슬 장식 귀고리는 엠주(Mzuu), 길게 늘어진 목걸이는 먼데이에디션(Monday Edition), 해골 펜던트 목걸이는 칼리프 애쉬(Caliph Ash), 미니멀한 메탈 반지는 모드곤(Modgone), 블랙 첼시 부츠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에디터
    손은영
    포토그래퍼
    HYEA W. KANG, INDIGITAL, GETTY IMAGES/IMAZINS
    모델
    정호연
    헤어
    조미연
    메이크업
    강석균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