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실천에서 글 줄기를 뽑아내는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자국인 프랑스보다 한국에서 유난히도 인기가 많다. <개미>를 집필하면서는 실제 개미 동굴을 찾아갔고, 이번에 출간된 <제3인류>를 쓰면서는 본인이 과학과 이론을 접목해 야심 차게 쓴 신(新) 창세기에 몰두했다. <제3인류>는 무려 여섯 권에 이르는 블록버스터급 장편소설이다. 그는 한국에 대한 애정을 담아 한국인 캐릭터를 삽입했고, 5월 13일 11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기자단을 마중했다. “인류의 멸망, 지구 그리고 우주의 탄생 속에 담긴 인공지능, 즉 A.I.의 비밀을 들여다보고 풀어보고 싶었다.” 인류는 우주와 맥을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