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톰 포드의 두 번째 영화 〈녹터널 애니멀스〉는 〈싱글 맨〉보다 훨씬 거대하고 더 야심 찬 프로젝트다. 배우도 굉장하고 스토리도 복잡하다. 하지만 영화와 패션에 관한 그의 생각은 여전히 간결하며 확고하다.
VOGUE(이하 V) 지금 어디에 있고, 뭘 입고 있는지 설명해주겠어요?
TOM FORD(이하 TF) LA의 제 사무실에 있어요. 선셋 대로에 있는, 게펜 레코드사 건물로 사용되던 곳이죠. 실제로 데이비드 게펜의 옛 사무실을 쓰고 있습니다. 그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있는데 바로 이 사무실에서 모여 노는 60년대의 스타들(조니 미첼, 밥 딜런, 이글스)이 등장합니다. 그냥 재미로 드리는 말씀인데 이곳 유리창은 밖으로 반사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얘기를 나누는 지금도 선셋 대로를 걸어가는 사람들이 머리를 매만지고 화장을 고치려고 멈춰 서고 있어요. 언젠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립스틱을 다시 바르기 위해 잠깐 멈춘 적도 있어요. 립스틱을 바른 후 몸을 돌려 자신을 쫓아다니던 엄청난 파파라치들로부터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았지요. 저는 그녀로부터 겨우 30cm쯤 떨어진 곳에 있었지만 그녀는 몰랐어요. 그때의 상황은 재미있으면서 초현실적이었습니다. 바깥 풍경에 대해선 이 정도로 하죠. 내부를 설명하자면 벽과 카펫은 무연탄색이에요. 깊숙한 검정 벨벳 소파, 역시 검정 래커가 칠해진 책상 그리고 커다란 TV 스크린이 있습니다. 그리고 벽에는 그림 몇 점이 걸려 있어요. 토마스 루프(Thomas Ruff)가 인터넷에서 가져와 디지털로 바꿔서 흐릿하게 만든 일련의 이미지 중 자위하는 젊은이의 사진이 있어요. 제 목덜미를 클로즈업한 마릴린 민터의 작품과 스티븐 클라인이 찍은 사과를 든 여인의 거대한 사진도 있습니다. 또 리처드(버클리, 그의 남편)의 사진도 있고 제 아들 잭은 컴퓨터의 스크린세이버를 장식하고 있어요. 저는 제 유니폼이라 할 수 있는 흰 셔츠에 검정 수트 차림에 흰색 포켓 스퀘어를 하고 있어요. 지금은 제 영화의 홍보 사진을 편집하는 중입니다.
V 좋아요. 영화 얘기를 해보죠. 오스틴 라이트의 소설 <Tony and Susan>을 어떻게 접하게 됐고 왜 그것을 각색하고 싶었죠?
TF 이번 영화는 소설 내용과 아주 다르다는 얘기부터 시작해야겠군요. 그 책은 여러분 모두가 알고 있는 패션 저널리스트 팀 블랭크스가 추천했어요. 1990년대 초에 출판됐고 약 4년 전에 재판을 찍었어요. 팀이 말하더군요. “톰, 이 책을 읽어봤는데 굉장히 멋진 영화가 될 것 같아요. 꼭 한번 읽어봐요.” 저는 소설이 마음에 들어 판권을 사려고 수소문했고 결국 손에 넣었습니다. 여주인공이 한때 사랑하던 남자가 써 보내준 복수를 다룬 소설의 원고를 받는다는 발상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설의 플롯은 우리가 살면서 내리는 선택과 왜 우리가 누군가와 헤어지기로 결심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소설의 기본 틀을 바꾸는 거였어요. 마음속 독백을 영화적인 것으로 바꾸는 것 말이에요.
V 당신의 영화를 어떻게 설명하겠어요?
TF 이 영화는 우리가 현실 속에서 내리는 선택을 건드리는 로맨틱 스릴러입니다. 저는 어떤 식으로든 관객을 바꾸어놓는 교훈이 담긴 영화를 좋아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언제든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피상적인 세계에 살고 있어요. 그래서 길에 튀어나온 요철이 있으면, 즉 약간의 장애라도 있으면 사람들은 노력하길 그만두고 헤어집니다. 당신이 본능적으로 마음이 통한다고 느끼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아주 적습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이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그런 사람들을 버리지 말라는 거예요.
V 당신의 영화를 아직 보지 못했어요. 미학적으로 <녹터널 애니멀스>는 당신의 감독 데뷔작 <싱글 맨>만큼 세련됐나요?
TF 그보다 더 세련되었다고 말하고 싶어요. 이 작품은 <싱글 맨>보다 훨씬 거대하고 더 야심 찬 프로젝트입니다. 출연진도 엄청나고 스토리도 복잡하죠. 우리는 각기 다른 70곳에서 촬영했고 현재, 과거 그리고 책이라는 세 가지를 연결시키려 했습니다. 현재는 LA에서 찍었어요. 춥고, 냉정하고, 화려하고, 냉담한 LA는 바로 고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픽션 부분은 웨스트 텍사스에서 일어납니다. 그것은 날카로운 콘트라스트를 이룹니다. 상당히 폭력적이죠. 그런 뒤 책을 읽고 있는 여주인공이 그 책의 작가와 살던 때로 돌아갑니다. 이 부분은 더 따뜻하고, 더 부드럽습니다. 왜냐하면 서로 사랑하던 시절이니까요.
V 왜 제이크 질렌할을 선택했죠?
TF 제이크는 영화 속에서 에드워드와 토니, 일인이역을 연기합니다. 24세와 44세. 제이크는 35세입니다. 그래서 머리가 희끗희끗한 성숙한 남자뿐만 아니라 대학 졸업 예정자를 연기하기에 적절했어요. 더 중요한 건 몇 년 전 <도니 다코(Donnie Darko)>에서 그를 처음 봤을 때 놀라운 배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최근 닉 페인의 <Constellations>라는 브로드웨이 연극에서 다시 한 번 제게 깊은 인상을 줬어요.
V <싱글 맨>은 비평가들과 대중에게 극찬을 받았습니다. 콜린 퍼스는 베니스 영화제 남우주연상과 영국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고 오스카상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그 프로젝트를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영화 연출 능력을 의심했어요.
TF 그들은 제게 아무 얘기도 해주지 않았어요! 특히 LA에서는요. 이곳 사람들은 <싱글맨> 아이디어 자체에 흥분했어요. “오, 당신이 영화를 만든다니 정말 멋져요. 정말 근사할 거예요!” 저는 영화가 개봉될 때까지, 그리고 “그거 알아요? 우린 당신이 절대 그것을 해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우린 그게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할 때까지 사람들이 의심을 품고 있다는 걸 몰랐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자신감이 있었고 머릿속에 보여주고 싶은 아주 확실한 이미지가 있었기에 나중에 그런 말이 굉장히 놀랍게 다가왔어요. 이건 제 중심적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저는 그게 그냥 자연스러워 보였어요. 특히 영화를 만드는 건 컬렉션을 개념화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으니까요. 두 경우 모두 비전을 가져야 하고 재능 있는 사람들과 작업하고 그들을 이끌고 감독한 다음 모든 것을 한데 모으고 편집해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능한 한 가장 정확하게 재연해야 합니다. 심리적으로 그것은 정확히 같은 과정이에요. 중요한 건 비전을 갖는 겁니다.
V 하지만 몇 년 전 당신은 제게 영화는 당신에게 더 큰 자유를 주는 훨씬 개인적인 작업인 반면 컬렉션은 늘 상업적인 관점에서 구상한다고 말했습니다.
TF 맞아요. 영화는 순수 창작 행위입니다. 그리고 아주 개인적이지요. <녹터널 애니멀스>의 한 장면에서 제이크 질렌할은 이렇게 말합니다. “글을 쓰는 건 늘 당신 자신에 관한 것이다.” 영화를 만들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싱글 맨>에서 콜린 퍼스가 맡은 캐릭터는 제 자신의 반영입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에이미 아담스가 연기한 캐릭터가 그렇습니다. 대사를 쓰고, 배우를 선택하고, 코스튬을 디자인하는 데 있어 저의 많은 부분이 투사되죠.
V 어느 인터뷰에서 당신은 가끔 인터넷 포르노를 본다고 말했어요. 당신의 세련된 미적 감각으로 포르노 영화를 찍고 싶은 유혹을 느낀 적 있나요?
TF 아니요, 포르노 영화는 시각적으로 세련되면 섹시하지 않고 사람을 흥분시키지도 못합니다. 저는 지금도 포르노를 봅니다. 그리고 군더더기 없는 포르노를 좋아합니다.
V 당신은 1990년대 중반 포르노-시크라는 장르를 개척했어요. 그러나 이제 당신의 작품에는 섹스가 훨씬 덜 등장합니다. 특히 당신의 광고에서는요.
TF 맞아요. 그건 관능으로 대체되었어요. 저는 이제 막 55세가 됐습니다. 아마 나이가 그것과 연관이 있을 거예요. 그건 시대와도 잘 맞지 않아요. 이제 섹스는 어디에나 있습니다. 이 말은 그것이 더 이상 마케팅 도구로 효과적이지도 독창적이지도 않다는 뜻입니다. 그것은 신선하지도 적절하지도 않은 것 같아요. 상투적이죠. 반면에 삶 속에서는 섹스가 여전히 삶의 원동력입니다.
V 당신이 좋아하는 영화 세 편을 꼽는다면?
TF 세 편을 꼽는 건 불가능합니다. 100편으로 추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가장 행복한 시간은 침대에서 영화를 볼 때입니다. 영화는 저의 미적 감각을 키워주고 제 상상의 세계를 형성해주죠. 제게 상상의 세계는 현실 속 세상보다 더 리얼합니다. 꼭 대답해야 한다면 장르라는 관점에서 말해야겠군요. 로맨틱 코미디는 조지 큐커의 작품이 좋습니다. 코미디는 빌리 와일더. 혹은 맥락을 지어본다면 예를 들어 <녹터널 애니멀스>의 구상의 경우엔 큐브릭, 히치콕, 심지어 브라이언 드 팔마의 이름을 들 수 있을 겁니다.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구상할 때는 파스빈더일 거고요. 딱 세 편만 고르긴 정말 어렵습니다.
V 당신이 원한다면 패션에 대해 잠깐 얘기해보죠. 당신은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함께 선보이는 지금의 변화에 일조하고 있어요. 9월엔 ‘See Now, Buy Now’ 일정을 수용했습니다. 패션계에서 일고 있는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TF 정말 정신없어요. 우린 큰 변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패션계가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 지, 혹은 거대한 대격변이 어디로 이어질지 예측할 수 없습니다. 저는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한 쇼에서 선보이는 게 전혀 혁명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미 1996년에 구찌에서 그렇게 했으니까요. 저는 빨간 벨벳 수트를 입은 여성을 캣워크에 내보내고 그 뒤를 이어 같은 수트를 입은 남자를 내보냈어요. 그것은 한 브랜드의 전체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패션 하우스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한 가지 방식입니다. See Now, Buy Now는 진정한 혁명입니다. 그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가? 글쎄요, 저는 여름이 오기 전 다른 디자이너들과 같은 시기에 컬렉션을 디자인하고, 디테일한 룩을 다 만들었고, 바이어들에게 이것이 앞으로 옷을 선보이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어요. 그런 뒤 9월에 쇼가 열릴 때까지 컬렉션은 비밀에 부쳤습니다. 옷이 전 세계 매장 창고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쇼를 선보인 다음 날 팔릴 준비가 되어 옷걸이에 걸렸습니다. 쇼가 열리는 날에 제가 한 것이라곤 모델들에게 옷을 입히고 헤어와 메이크업을 스타일링하는 것뿐이었어요. 마지막 순간에 우리가 과거에 하던 방식으로 의상에 변화를 주는 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저의 유일한 걱정은 ‘그 옷이 런웨이에 나왔을 때 여전히 내 마음에 들까?’ 하는 겁니다.
V 이런 새로운 시스템이 런웨이 쇼의 스릴과 흥분을 죽일 거라는 걱정은 없나요?
TF 정반대입니다. 저는 30년간 컬렉션을 디자인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 상태를 흔드는 시도는 신나는 일입니다. 당신을 흥분시키는 일을 할 때 그건 늘 성공합니다. 어떤 면에서 See Now, Buy Now는 현실 속 진짜 남자와 여자들에게 패션을 전달하기 위해 언론에 덜 놀아나는 방법입니다. 즉 우리가 사진을 위해 그 모든 것을 한다는 생각을 뒤흔드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여전히 쇼의 들뜬 기분을 느낄 수 있어요. 버버리의 크리스토퍼 베일리와 베트멍의 뎀나 바잘리아는 이미 합류했습니다. 지금은 다른 디자이너들도 그 뒤를 따를 건지가 관건입니다. 만약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저는 전통적인 쇼를 하는 방향으로 돌아갈 겁니다.
V 언젠가 남자와 여자가 같은 옷을 입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TF 사이즈가 문제가 되긴 하겠지만 이미 많은 여자들이 남성복을 입고 있고 우스꽝스러워 보이지 않게 여성용 블라우스를 입는 남자들도 많이 봅니다. 우리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전세계의 얼마나 많은 남자와 여자들이 진과 티셔츠에 트레이너를 신고 있을까요? 이미 그런 일은 일어나고 있지 않나요?
V 예전에 제게 유혹에는 어떤 자연스러운 것도 없고 모두 계산되고 의도된 것이라고 말한 적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그것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했는데요, 유혹에 대한 팁이 있다면?
TF 그건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남자를 유혹하느냐, 여자를 유혹하느냐? 일을 얻기 위한 것인가, 섹스를 위한 것인가?
V 남자나 여자를 유혹하기 위한 영화의 로맨틱한 공식에 대해 얘기해보죠.
TF 눈을 들여다보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세요.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그 방법을 알고 있어요. 그리고 그보다 더 매력적인 것은 없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당신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보다 더 행복한 건 없습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대답엔 관심도 없으면서 질문합니다.
V 당신은 패션 디자이너이고 인정받은 영화감독입니다. 부자이고, 유명하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 아이도 있습니다. 아직도 꿈꾸는 게 있나요?
TF 제 인생의 마지막 10년을 인적이 드문 외딴곳에서 자연과 더 가깝게 보내고 싶어요. 현대 문화를 멀리하면서요. 오늘날의 세계, 오늘날의 문화는 우리를 삶의 본질로부터 멀어지게 만드는 정보와 이미지의 엄청난 폭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는 보다 심오한 성찰을 하거나 저녁노을 같은 단순한 것에 경이로움을 느낄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과한 자극의 덫에 걸려 있어요. 그리고 저도 이런 세계의 일부입니다. 저는 세상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데 일조해왔어요. 그러나 거기서 탈출할 방법을 꿈꾸고 있습니다. 멕시코에서 개 한 마리와 홀로 있는 제 모습을 그려봅니다. 사막 어딘가에서 맨손으로 집을 짓고, 조각을 하고, 명상을 하는 모습. 조지아 오키프가 살던 그런 삶을 꿈꿉니다.
V 어떤 시대에 살고 싶으세요?
TF 제가 한 모든 얘기에도 불구하고 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를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매력과 세련됨 때문에 1930년대가 매혹적이라고 생각해요. 그 시대에 살았다면 아마 캐리 그랜트와 잘 수 있었겠죠. 가능했을 지 모르겠지만 분명 한번 시도해봤을 겁니다.
V 톰 포드를 세 단어로 표현한다면?
TF 의리 있고, 모순적일지 모르지만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불안한 존재.
V 당신은 커리어를 통해 수없이 많은 인터뷰를 했습니다. 한 번도 듣지 못한 질문이 있다면요?
TF 솔직히 거의 모든 것에 대해 질문을 받은 것 같아요. 그런데 아무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성행위에 대해 물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V 그렇다면 어떤 성행위를 좋아하죠?
TF 전화로 말씀드릴 순 없어요.
- 에디터
- 손기호
- 글
- 올리비에 라란(Olivier Lalanne)
- 포토그래퍼
- MERRICK MORTON, COURTESY OF TOM 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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