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얼굴이나 몸매로 등수를 매긴다?

편하게 살려면 일단 예뻐야 된다?

고백하자면, 전 외모지상주의를 반대하는 편입니다.
모든 판단의 근거를 오직 ‘비주얼’에만 둔 요즘의 실태에 눈살을 찌푸리곤 하거든요.

하–지–만, 저 역시 평범한 인간;;
아름다움에 끌리는 본능을 꺾을 수는 없더군요.

그래요.
어린시절부터 엄마가 화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예뻐지길 소망했던 우리.

여자 두 명 이상 모이면 화장품, 옷, 피부, 몸매 얘기가 절로 나오는 우리.

그런데 말입니다.
우린 이렇게 노력해도,
거울 보기가 이렇게 두려운데!!

왜 가만히 있어도 빛이 절로 나는 여인들이 있는 거죠?

도대체 저렇게까지 예쁠 필요가 있냐는 말입니다!!
(※아래 등장하는 여인들은 외모 등수와 상관 없는, 에디터 개인의 시선에 근거했음을 미리 밝힙니다)

지지 하디드 Gigi Hadid

머리가 산발이어도 이쁨

권투를 할 때도 이쁨

런닝을 입어도 이쁨

앞머리에 삔 꼽아도 이쁨

사자머리여도 이쁨

입을 헤 벌려도 이쁨

올빽 머리를 해도 이쁨

이쁜 척을 해도 이쁨

미란다 커 Miranda Kerr

차 안에 앉아만 있어도 이쁨

요상한 땋은 머리를 해도 이쁨

오버스러운 동작을 해도 이쁨

군중 속에 있으면 더이쁨

머리를 질끈 묶어도 이쁨

교태를 부려도 이쁨

볼 빨개도 이쁨

엘르 패닝 Elle Fanning

등장만 해도 이쁨

목젖이 보이게 웃어도 이쁨

까꿍해도 이쁨

어색해도 이쁨

머리에 꽃 달아도 이쁨

눈두덩에 펄 잔뜩 발라도 이쁨

사진 찍을 때도 이쁨

나비가 되어도 이쁨

오버해도 이쁨

토론할 때도 이쁨

테일러 힐 Taylor Hill

매직기로 머릴 당겨도 이쁨

목 늘어난 티셔츠를 입어도 이쁨

천사날개 자랑해도 이쁨

대놓고 포즈를 취해도 이쁨

그냥 걸어와도 이쁨

눈만 떠도 이쁨

릴리 콜린스 Lily Collins

놀라도 이쁨

짜증을 내도 이쁨

술을 마실 때도 이쁨

팔짱 낀 건방진 셀카도 이쁨

귓속말을 해도 이쁨

뒷모습도 이쁨

쎈 언니 화장을 해도 이쁨

제시카 알바 Jessica Alba

기쁨을 포효해도 이쁨

다트를 던질 때도 이쁨

발표할 때도 이쁨

웃기만 해도 이쁨

턱을 괸 옆모습도 이쁨

엠마 스톤 Emma Stone

찡그려도 이쁨

집중해도 이쁨

웃긴 표정도 이쁨

과한 리액션도 이쁨

긴장해도 이쁨

뛸 때도 이쁨

설명할 때도 이쁨

떨려도 이쁨

릴리 로즈 뎁 Lily Rose Depp

무표정도 이쁨

건방져도 이쁨

시크해도 이쁨

간지러워도 이쁨

자신감도 이쁨

‘뭐야, 뭐가 이렇게 다 이쁘대????’
사실 이게 끝이 아닌데…
아만다 사이프리드, 켄달 제너, 니콜라 펠츠, 제니퍼 로렌스, 아드리아나 리마….
이쁨 쏟아낼 여인들은 많은데 더이상 했다가는 다들 패닉될 것 같아서…이제 그만…할게요.

같은 여자가 봐도 이토록 아름다운 여인.

존재 자체가 선물인 그녀.

그냥 내 쪽을 바라본 것뿐인데 성은입은 느낌을 주는 존재.

그런 그녀들에게 고합니다.
“그렇게까지 예쁠 필요가 있나요? 그래서 혼자 사는 기분은 어떤가요, 네??”

‘뭐야, 결국은 예뻐서 부럽다는 얘기잖아?’
“그…그게…
이 어려운 시국에 마음(눈)이라도 정화하자는 의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