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 라이즈 팬츠는 꼭 Y2K스러워야만 할까?
Y2K, 혹은 키치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 활용되던 로우 라이즈 팬츠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많은 디자이너들이 로우 라이즈 팬츠를 다양한 아이템과 스타일링하며 이에 새로운 아이덴티티를 부여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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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살펴볼 것은 스텔라 맥카트니입니다. 그녀는 로우 라이즈 팬츠를 활용해 섹시하고 정제된 느낌의 룩들을 완성했는데요. 지난 두 번의 런웨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치골에 걸치는 것도 모자라, 사이드라인에 주얼리 장식과 체인을 더해 더욱 화려한 느낌의 로우 라이즈 팬츠를 연달아 선보였습니다. 섹시한 무드를 한껏 끌어올리기 위해 메탈릭 디테일의 샌들과 발레리나 슈즈를 매치했고요. 블랙과 실버, 딱 두 컬러만 활용한 것도 섹시함을 부각하는 데 크게 한몫했죠!
랑방은 섹시와 클래식이 혼재한 룩을 선보였습니다. 클래식한 무드를 담당한 것은 유려한 실루엣의 로우 라이즈 수트 팬츠와 투톤 스틸레토 힐. 적당히 와이드한 실루엣, 은은한 광택과 발등에서 딱 떨어지는 길이 덕에 하반신만 보면 출근 룩이 연상되기도 하죠. 섹시한 무드를 담당한 것은 크로셰 디테일의 시스루 톱. 랑방의 룩을 리얼 웨이로 옮겨오고 싶다면, 톱 안에 심플한 브라 톱을 매치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로우 라이즈 팬츠도 미니멀할 수 있을까요? 컬렉션의 시작을 항상 올 화이트 룩으로 알리는 베브자는 ‘그렇다’고 대답합니다. 이들이 제시하는 심플한 해답은 바로 컬러를 최대한 덜어내는 것. 최근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 스타일 역시 기본적으로 블랙과 화이트만 활용하고, 클래식한 뉴트럴 컬러 정도를 더해 완성한다는 점을 떠올려보세요. 베브자가 제안하는 방식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단지 로우 라이즈 팬츠와 포인티드 토 슈즈를 얹었을 뿐이죠. 지루하지 않은 미니멀 스타일을 선보이기 위해 독특한 주름 디테일의 티셔츠나 케이프를 매치하는 센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알릭스와 지방시를 이끄는 매튜 윌리엄스만큼 능숙하게 스트리트 웨어와 테일러링을 오가는 디자이너가 또 있을까요? 지방시의 2023 S/S 컬렉션에는 다양한 스타일의 로우 라이즈 카고 반바지가 등장했는데요. Y2K 스타일의 공식과도 같은 ‘브라 톱 혹은 크롭트 톱에 로우 라이즈 팬츠’를 따르면서도 마냥 Y2K스럽지만은 않은 룩을 완성한 비결은? 바로 슈즈에 있습니다. 모든 룩에 앞코가 뾰족한 레이스업 펌프스를 매치하니 ‘품위 넘치는 Y2K 스타일’이 탄생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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