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과 여름, 반전 매력을 책임질 거꾸로 목걸이
셀럽들 사이에서 백워드 네크리스가 유행 중입니다.

백워드 네크리스란 쉽게 말해 거꾸로 된 목걸이입니다. 목과 쇄골보다는 등을 강조하는 스타일링이죠. 트렌드는 2025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확실해졌습니다. 많은 셀럽이 반짝이는 백워드 네크리스로 뒷모습까지 완벽한 룩을 선보였지요.


마가렛 퀄리는 샤넬의 블랙 벨벳 드레스를 입고 레드 카펫을 밟았습니다. 참 단정한 드레스였죠. 그녀가 뒤로 돌기 전까지는요. 뒷모습은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쇄골까지 얌전히 가린 전면이 무색하게 등 부분이 허리까지 깊이 파여 있었거든요. 초커처럼 보이던 목걸이가 그녀의 등 위에서 반짝이는 자태를 뽐내고 있었고요.
양자경도 이 트렌드에 동참했습니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발렌시아가의 꾸뛰르 드레스가 이미 시선을 사로잡긴 했지만요. 뒤로 길게 늘어뜨린 부쉐론 목걸이와 독특한 이어커프가 드레스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습니다.
2025 아카데미 시상식이 유일한 증거는 아닙니다. 지난 2월 안야 테일러 조이는 신작 <더 캐니언(The Gorge)> 시사회에서 티파니의 아카이브 목걸이로 등을 꾸몄습니다. 단순하고 깔끔한 목걸이의 라인이 디올의 미니 드레스가 풍기는 깨끗하고 순수한 분위기와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날개처럼 펼쳐진 플리츠 케이프는 순백의 천사를 연상케 했고요.
사브리나 카펜터는 2025 그래미 시상식에서 JW 앤더슨의 드레스로 이 트렌드를 시험했습니다. 50캐럿의 쇼파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펜던트 목걸이가 드레스의 홀터넥 역할을 해냈지요. 영화 <루이자의 선택(What A Way To Go!)>(1964)의 셜리 맥클레인에게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이었습니다. 올드 할리우드 스타일을 즐기는 그녀다운 선택이었습니다. 목에서 등으로 흘러내리는 체인, 허리 부근에서 흔들리는 다이아몬드 펜던트가 고전적이면서도 화려한 매력을 자아냈죠.

이 트렌드가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건 테일러 러셀 덕분입니다. 2024 베니스영화제에서 티파니 펜던트 목걸이를 스카프와 함께 등 뒤로 넘긴 스타일링이 한차례 화제가 되고 나서부터죠. 레드 카펫 드레스만 가능하다고 여기지 맙시다. 원피스나 백 라인이 살짝 파인 톱을 입을 때 시도해보세요.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목걸이가 아니어도 됩니다. 테일러 러셀처럼 짧은 길이도 충분히 매력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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